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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연애 리얼리티 예능으로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나는 솔로, 솔로지옥 등의 여러 형태 예능들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포맷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연애남매>가 JTBC와 Wavve를 통해 지난 3월 1일(금) 첫 방송을 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쌍의 남매인 여덟 명의 남녀가 남매라는 사실을 숨기고 3주간의 한 집 살이를 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남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출연자들의 외모만을 보고 맞추는 재미가 있으며, 남매의 정체가 공개된 후에는 내 혈육의 로맨스를 보는 반응이 꿀잼이었습니다.
연애남매 새로운 포맷의 연애 리얼리티 예능
MC로는 한혜진, 코드 쿤스트, 뱀뱀, 미연(여자아이들) 그리고 진짜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출연합니다. <연애남매> MC 중 유일한 혈육인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시트콤을 방불케 하는 현실 남매 케미로 패널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연애남매 규칙 및 첫 데이트
규칙
- 남매 정체를 숨긴다.
- 성을 제외한 이름만 밝힌다.
- 첫날은 나이와 직업을 밝히지 않는다.
- 서로의 연락처와 SNS는 공유 금지.
- 집안일은 각 2명씩 (남 1, 여 1): 매일 다 함께 모여 식사 시간을 만들기.
첫 데이트 <큐피드 데이트> 선택 방법과 결과
- 선택 방법: 여성 출연자들은 데이트 신청의 글을 쪽지에 적은 후 <데이트하고 싶은 이성의 혈육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몰래 전달한다.
- 선택 결과
| 여자 선택 | 데이트하고 싶은 남자 | 그의 혈육(쪽지 전달됨) | 최종 첫 데이트 상대 |
| 초아 | 정섭 | 주연 | 초아♡용우 |
| 세승 | 정섭 | 세승♡재형 | |
| 윤하 | 용우 | 윤하♡정섭 | |
| 주연 | 철현 | 초아 | 주연♡철현 |
남매 정체 공개
- 용우&주연: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로, 용우는 10살 어린 여동생 기저귀도 갈아주며 거의 업어 키웠습니다. 하교 후에는 동생을 챙기고 군에 있을 때는 주연의 졸업식에 자신의 친구들을 보내주는 등 아빠 같은 오빠였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장 역할을 하시던 어머니를 대신해 여동생을 잘 챙겼던 오빠와 그런 오빠의 고마움을 잘 아는 착한 동생으로 흐뭇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윤하&정섭: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였으며, 정섭은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와는 다른 애교 많은 남동생의 모습을 보여주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특히 정섭은 자신의 혈육인 누나가 가장 예뻤다고 자신만만했지만, 남자 출연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화가 나는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 재형&세승: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였고, '남매의 방'에서 만나 찐 현실 남매 바이브를 보여주듯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데이트 신청 쪽지를 받지 못한 재형의 서랍 속에 전달되지 못한 익명의 쪽지 두 장 중에 재형이 쪽지를 골랐는데 하필 세승의 쪽지를 고르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안 남매뿐만 아니라 MC들 역시 당황한 모습을 보여주어 빵 터지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다행히 서로와의 데이트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웃픈 해프닝을 보여주었습니다.
- 초아&철현: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였고, 어린 시절 가정 불화를 겪었으며 어머니가 7년간의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남매는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여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애틋하고 다정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연애남매 다시 보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서로 미묘한 기류를 주고받는 여덟 명의 남녀들의 모습 속에 이를 지켜보고 있는 각 혈육들의 생생한 반응 역시 재미를 더했습니다. 각자 엇갈리는 설렘의 행방 속 마음이 통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증이 극대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온 메시지뿐 아니라 자신의 혈육을 선택한 사람이 몇 명인지도 함께 전송되면서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실의 남매 관계는 원수처럼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서로의 연애에 대해 무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혈육의 정으로 엮여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이기에 서로의 상담사의 역할을 맡거나 간접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벌써부터 시청자들에게 신선하다는 반응을 받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오랜만의 예능인 듯싶습니다.